[신지방시대, R&D허브를 꿈꾼다] 최현용 IT융합기술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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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를 비롯해 조선, 전자부품 등 IT 융합 트렌드는 거스릴 수 없는 대세입니다.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실제 도움이 되는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28일 IT융합기술지원센터에서 만난 최현용 센터장은 정보가전 중소기업의 R&D역량 강화와 판로개척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센터 존립이유는 중소기업 성장에 있다’는 평소 소신대로 그가 요즘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중소기업들의 애로기술 해소다.

 기업에서 R&D 책임자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터라 기업들이 겪는 답답함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기술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들의 하소연이 남의 일 같지 않다.

 PC 모니터에 붙은 그의 메모지에는 IT 융합 집적센서 기술을 비롯해 휴먼가전 인터페이스, 인터커넥트 시스템, 스마트 HA 시스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꼼꼼히 적혀 있었다.

 최 센터장은 “제품 개발부터 고장분석,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후 해외판로 개척까지 풀패키지 지원을 하고 있다”며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기업 CEO와 연구인력 등 현장의 소리를 경청해 업무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IT융합기술지원센터는 풀패키지 장비지원을 통해 장비와 실험컨설팅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제품개발에 필요한 장비와 실험항목을 시기에 맞게 선정해주는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한 정보가전 기업지원서비스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내년 말까지 80억원을 들여 애로기술 해결과 우수기술 사업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 센터장은 특히 “R&D는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전문인력 양성은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현장인력 재교육을 통해 정보가전산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중소기업이 원하는 전문인력을 적재적소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기술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급인력 풀을 활용한 전문기술지원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세계 47개국에서 인정되는 KOLAS 시험인증을 통해 중소기업이 겪는 경제적·시간적 비용을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 및 서비스를 제공, 지역기업의 든든한 성공 파트너가 되겠다”며 “기술을 이전 받은 중소기업이 조기상용화는 물론 이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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