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 지펠이 전 세계 총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9년 영국 수출을 시작으로 최근 130여개국에서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지펠 냉장고는 미국·남아공 등 세계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연속 세계 양문형 냉장고 점유율 1위(32.3%)를 기록했다.
삼성은 냉장실과 냉동실에 별도 냉각기를 설치해 냉장실 습도가 냉동실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독립냉각 기술을 지펠의 주 성공 요인으로 꼽고 있다.
독립냉각 기술은 냉장실 습도를 최대 77%까지 유지해 통상 11% 수준인 일반 냉장고 제품의 냉장실 습도를 7배 이상 높인다. 냉장실 음식냄새가 냉동실로 옮아가는 것을 막아 줘 김치 등 반찬 냄새가 얼음에 배어들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지펠은 차별화된 냉각기술 외에도 디자인과 사용성에서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며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2004년부터 트윈홈바 제품을 선보여 단일모델 20만대 판매 기록을 수립했으며 2006년에는 스마트 개념을 도입해 메모와 라디오 수신이 가능한 월패드 탑재 냉장고를 선보였다. 2008년에는 음식물을 좀 더 신선하게 보관하는 ‘수분케어’, UV LED 파장을 이용해 야채와 과일에 남은 농약을 최대 72%까지 줄여주는 ‘태양광 야채실’을 채용해 웰빙 가전 트렌드를 주도했다.
2010년에는 가전의 심미성을 한층 강화한 ‘마시모주끼’를 선보였고 용적효율을 극대화한 지펠 ‘그랑데스타일840’으로 사용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홍창완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지펠 양문형 냉장고의 1000만대 판매는 유래없는 대기록”이라며 “글로벌 가전 1위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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