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일시로 거액을 받게 되는 현행 복권 당첨금 제도와 달리 일정액 씩 장기간 나눠 받는 연금복권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매월 500만원씩 20년에 걸쳐 당첨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28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1등(2명)에 당첨되면 당첨금을 연금식으로 받고 상속도 가능한 `연금복권 520`을 7월6일 처음 추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금복권 520`은 1장에 1000원이며 당첨금은 1등 12억원(500만원×240개월), 2등 1억원, 3등 1천만원, 4등 100만원, 5등 20만원, 6등 2000원, 7등 1000원이다.
1등 당첨금의 수령권은 일시불로 받을 수 없고 분할지급만 가능하며 상속할 수 있으나 제3자에게 양도하거나 담보로 제공할 수는 없다.
복권위는 자료에서 "통상 3억원 이상 당첨금의 세율은 33%이지만 연금식 당첨금은 매월 500만원씩 나눠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 22%(소득세20%, 주민세 2%)가 적용되며 매월 지급 시점에 원천징수된다"고 설명했다.
연금복권의 당첨확률은 어떨까. `연금복권 520`은 기존의 추첨식 복권인 `팝콘` 복권과 비교하면 1등 당첨자를 2명으로 늘렸기 때문에 당첨확률이 높다. 1등 당첨확률은 315만분의 1, 2등 당첨확률은 157만분의 1이다.
추첨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40분에 YTN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한국연합복권 홈페이지와 전자복권 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연금복권520`의 도입에 따라 기존의 추첨식 `팝콘 복권(1등 당첨금 5억원)`은 오는 29일 추첨을 마지막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