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중국 등에 이어 아르헨티나가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납·수은·카드뮴 등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IT업계의 대응이 시급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자제품 아르헨티나 수출은 3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84% 증가한 수치로 아르헨티나는 최근 IT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다.
27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아르헨티나가 유해물질 관련 법안을 마련해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은 오는 2013년부터 모든 전기전자 제품을 대상으로 6대 유해물질(납·수은·카드뮴·6가크롬·PBB·PBDE)의 사용과 제품 내 함유를 규제하는 것이 골자다. 또 생산자와 수입자, 판매업자의 폐 전자제품 회수 시스템 구축이나 회수 대행기관 비용 지불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기업은 아르헨티나 수출제품 적용 부품의 유해물질 시험분석 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또 폐전자제품 회수시스템 구축 비용이나 아르헨티나 폐전자제품 회수 대행기관(ENGERAEE) 운영을 위한 비용 부담도 불가피해 보인다.
진흥회 관계자는 “환경규제가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2013년에 우리나라 전자제품의 아르헨티나 수출은 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며 “현지 환경규제에 대해 전자업계가 공동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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