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LED조명, 헝가리는 광학기기, 영국은 모니터 수출 유망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EU 10개국별 수출 전략 및 유망품목

 ‘유럽연합(EU) 국가별 수출 전략·유망품목은 따로 있다’

 내달 1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 예정인 가운데 한국무역협회가 EU 10개 국가별 수출 전략 및 유망품목을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전략품목은 수출액 기준으로 본 것이고, 유망품목은 성장성을 중시해 그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새롭게 떠오를 수출상품이다. EU가 단일 경제블록이지만 국가별 특성이 다른 27개국이 모인 시장이어서, 시장 공략 시에는 국가별로 세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무역협회는 소개했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독일 경우 전자부품과 베어링이 전략품목으로, LED 조명과 2차전지용 격리막 등이 유망품목으로 선정됐다. 영국에서는 석유제품과 CCTV가 전략품목, 모니터와 비디오는 유망품목으로 추천됐다. 헝가리 경우 전자부품과 전기기기가 전략품목, 공학기기부품과 스피커·변성기 등이 유망품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우리의 신성장동력인 녹색 산업도 FTA를 통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ED 조명과 리튬이온전지, 스마트 그리드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활용되는 전기제어기기(인버터 등), 풍력발전기 부품 등이 앞으로 EU 녹색 수출을 주도할 품목으로 제시됐다. 명진호 무역협회 FTA통상실 연구원은 “기업들은 지역별로 FTA 수출 수혜 품목을 파악해 현지 바이어들을 상대로 적극적 홍보 마케팅과 유통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