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템(대표 문창호)은 반세기 동안 의료용 X-선 영상진단기기만을 고집하면서 의료기기산업 후발주자인 우리나라에서 X-선 분야의 기술성장과 발전에 주도적 역할로 의료기기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리스템은 전국 대리점망을 통해 중소병원, 의원, 전국 보건소, 의료원, 군부대 등에서 70%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국내 방사선 의료기 시장의 80% 이상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또한 대학병원·종합병원 등 대형병원 영업망을 세분화하는 한편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가 구축된 대학·종합병원 등에 필름이 필요 없는 디지털 라디오그래피 장비와 디지털 플루오로 장비를 공급해 디지털 의료시장을 더욱 확대해 가고 있다.
해외로는 미국, 유럽, 러시아, 필리핀, 이집트, 남아공, 인도네시아, 중국 등 세계 50여 개국에 대리점을 두고 대륙별 제품 차별화를 통한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각종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프로젝트 및 입찰, 대리점을 통한 현지 영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02년 5월 디지털 투시·촬영장비(LISDR)가 옛 산업자원부의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선정돼 각종 수출 개척에 기여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브랜드 강화 및 시장확대를 위해 개별적 시장 개척은 물론 북미 방사선의학회(RSNA), 독일 의료기기전시회(MEDICA)에 대규모로 참여 적극적으로 세계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만들었다.
또한 2006년 3월 일본으로부터 디지털 촬영장치(UNI-DR)의 외국제조업 인증서를 받아 일본 치요다사와 3년간 3000만 달러 계약을 완료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6년 12월에 디지털 촬영장치(UNI-DR) 장비가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또 지정, 2007년 3월 CE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정부지원 과제를 통한 기술 개발 관련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보건복지부로부터 G7 프로젝트 기술개발사업자로 선정돼 50억의 기술개발 자금을 통해 나선형 주사방식 X선 촬영장치를, 같은 시기에 디지털 X-선 영상진단기기(DR) 통합시스템과 고성능·고해상도 X선관 개발의 국책과제를 수행해 지난 2002년 9월에 완료했다. 최첨단 기술인 나노(NANO) 전자현미경 개발 국책과제를 선정받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가 기술 경쟁력 향상에도 일조하고 있다.
리스템 문창호 대표는 “기존 일반 X-선 중심의 사업을 넘어 디지털엑스레이(DR), 디지털 R/F, C-암(arm), 모바일 장비 등 최첨단 디지털 제품의 100% 국산화를 통해 세계 일류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성장한다는 전략으로 국내 의료산업계의 발전을 통한 의료 선진국으로의 발돋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문창호 대표는 충남대 의대를 자퇴하고 연세대 전자공학과로 전공을 바꿔 2대째 ‘의료기기’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문창호 대표는 대학에서 배운 전공을 살려 설계 공정단순화와 직원 교육 등을 직접 관리하며 회사의 경쟁력을 키웠다. 문 대표는 이 같은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우수 가업승계 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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