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초기부터 미적인 가치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공유하고,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를 인정받아 기쁩니다.”
김승동 신한은행 멀티채널본부장은 디자인 부문 1위를 차지한 소감을 묻자 이 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금융거래가 딱딱하지 않고 마치 편안한 방에서 읽고 싶은 책을 고를 때의 설렘처럼 느껴지도록 디자인을 구상해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신한S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은 첫 화면이 서재 컨셉트로 구성됐다. 메뉴 역시 책장에서 자주 보는 책을 손이 잘 닿는 곳에 꽂아두듯이 사용자가 직접 위치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패드 앱의 경우 스마트폰보다 사용자경험(UX)을 더욱 강화했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저희 은행의 통장 이미지와 현금 실물 이미지를 앱에 반영했습니다. 또, 통장을 넘기듯이 거래내용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로써 은행 거래에도 재미가 가미된 것입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디자인 강화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스마트기기 분야에서 서비스를 새로 시작할 때 감각적이고 세밀한 디자인을 제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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