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가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다. 시리즈 네 번째인 이 영화는 ‘젊음의 샘’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젊음을 유지하거나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노력은 인류 역사에서 끝없이 계속됐지만 이들 탐험가는 결국 죽었다. 마시기만 하면 젊은 모습으로 되돌리거나 영원히 죽지 않게 해주는 샘은 없는 걸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마을의 장수 비밀은 대개 물에 있다. 장수 국가로 유명한 불가리아엔 크고 작은 온천지대가 무려 1000여곳에 이른다. 일본의 유명한 장수지역인 오키나와 섬도 청정해역으로 유명하다. 에콰도르의 빌카밤바도 장수로 유명한데 주민들은 이곳 만당고 계곡에 흐르는 깨끗한 물을 식수로 이용한다. 파키스탄의 훈자마을도 장수로 유명하다. 이 마을의 물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회백색을 띤다.
여러 장수마을의 물은 모두 미네랄이 풍부하다. 인체는 여러 효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이 효소를 만들고 활성화하는 데 미네랄이 필요하다. 우리 신체는 미네랄을 합성하지 못하므로 음식에서 미네랄을 얻는다.
미네랄을 풍부하게 섭취하면 신진 대사를 촉진하고 당뇨병이나 심장병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 뼈의 발육과 형성, 호르몬의 작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온천수 등을 피부에 닿게 해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나 아토피 혹은 피부의 외상을 치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미네랄이 풍부한 물은 현대의 ‘젊음의 샘’이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그 물만 마신다고 장수할 수는 없다. 장수마을엔 맑고 깨끗한 공기와 음식이 있고 사람들의 행복도도 높다. 어쩌면 그 물이 나오는 지역과 그곳 생활 자체가 젊음의 샘일지 모른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의 막바지엔 스페인 해군이 사람들을 혼란시키는 미신이라며 ‘젊음의 샘’과 그 일대를 파괴한다. 의도는 다르지만 지금도 사람들이 청정지역을 하나 둘 파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료:한국과학창의재단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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