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국방 관련 부품업체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손잡고 어린이 화상환자를 돕기 위한 자선행사를 마련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휴니드테크놀러지스(대표 신종석·이성남)는 KLPGA와 공동으로 어린이 화상환자를 돕기 위한 자선골프대회를 오는 27일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선 골프대회에는 KLPGA 소속 50명의 프로 중 36명이 참가한다. 특히 상금랭킹 1위인 심현화를 비롯해 김하늘·양수진·윤슬아·홍란·홍진주 등 상금랭킹 30위 안에 드는 톱 골퍼들이 총출동한다. KLPGA가 후원하는 자선행사는 휴니드 행사가 유일하다.
1968년 설립된 대영전자공업이 전신인 휴니드는 지난 40여년간 방위사업에 주력해온 국방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35년간의 군포 시대를 마감하고 본사를 동북아 허브를 지향하는 송도신도시로 옮겼다. 회사가 자선 골프행사를 연 것은 2001년이 처음으로 이후 해마다 개최, 올해가 9번째다. 처음에는 노숙환자를 돕기위해 행사를 시작했는데 2005년부터는 어린이 화상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잭니클라우스골프장은 골프계의 거장 잭 니클라우스가 18홀 전부를 직접 설계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성남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대표는 “어린이 화상환자들은 보통 수 차례의 수술과 지속적인 재활이 필요하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2, 3차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어린이 화상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아 밝은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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