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삼성전자가 치열한 특허분쟁 밑으로 물밑 협상중이라는 로이터 등 언론보도에 삼성전자가 “금시초문”이라며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영국 IT전문 온라인 미디어인 V3.co.uk에게 “이 문제에 대해 두 회사간 어떤 논의나 회의가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애플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는 자료와 문건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제출했으며, 로이터통신은 17일 “동 법원 청문회에서 애플측 변호사인 해럴드 맥엘히니가 양사 고위 임원들이 만나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다고 반박했지만 외신들은 그렇다면 왜 당일 청문회장에서 삼성전자측이 부인하지 않고 이제 와서 모르는 사실이라고 뒤늦게 반박하느냐에 의문을 품고 있다.
일부 외신은 두 회사의 합의를 요구하는 판사를 달래기 위해 애플 변호사가 거짓말을 했거나 삼성전자 내부의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되어 양측 임원의 회동 여부를 모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반박 성명으로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 소송은 계속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애플이 삼성전자를 “맹목적으로 애플을 따라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지만 물밑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두 회사의 특허 분쟁이 의외로 원만하게 타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애플은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자사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기술을 개발, 혁신시키기보다 애플의 기술, 사용자 인터페이스, 혁신적인 스타일을 모방하는 선택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기사원문
http://www.v3.co.uk/v3-uk/news/2080121/apple-samsung-executives-talks-patent-dispute
http://www.phonesreview.co.uk/2011/06/21/sammy-not-negotiating-with-apple-chocolates-not-forthcoming/
http://www.appleinsider.com/articles/11/06/20/samsung_denies_executives_talking_with_apple_to_resolve_patent_dispute.html
http://9to5mac.com/2011/06/21/samsung-no-high-level-talks-over-apple-lawsuit/
http://www.tuaw.com/2011/06/20/samsung-denies-being-in-talks-with-app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