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10.1의 배터리 성능 테스트 결과가 들쑥날쑥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내장된 구글 안드로이드 허니콤 운영체제와 전용 소프트웨어가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조선비즈 등 국내외 매체들은 21일 미국에 출시된 갤럭시탭 10.1에 대한 평가를 해외 언론들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주요 해외 언론들은 갤럭시탭의 하드웨어 성능이나 구성은 비교적 나무랄 데 없는 수준이라며 한결같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구글 허니콤과 이를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가 너무 부실하다는 점이 문제라는 것이다.
"하드웨어는 아이패드2만큼 훌륭하다. 하지만 안에 담겨 있는 소프트웨어는 형편없다."(비즈니스인사이더) / "쓸 만한 응용 프로그램이 적고 배터리 수명이 짧다. 애플 아이패드2와 가격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이런 단점이 두드러진다."(월스트리트저널) / "설익은 갤럭시탭 10.1을 위해 499달러나 지불하라고는 양심상 말하지 못하겠다. 차라리 아이패드가 낫다" (폭스뉴스) / "갤럭시탭10.1에서 쓸 만한 응용프로그램을 찾을 수가 없다" (PC월드)
갤럭시탭 10.1 모델은 경쟁 제품인 애플의 `아이패드2`보다 더 가벼운 무게, 더 빠른 속도, 긴 배터리 성능 등이 경쟁력이었으나 이같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국내 언론은 "훌륭한 기계를 구글 안드로이드가 망쳤다"라는 해외 평가를 강하게 인용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응용프로그램 부족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상태다. 갤럭시탭의 허니콤은 이제 막 등장했기 때문에 아이패드 시리즈와는 그 소프트웨어 양과 질에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게다가 구글의 운영체제도 삼성의 발목을 잡기는 마찬가지다. 구글과 긴밀하게 협조는 하고 있지만 구글 주도로 작업을 하고 있어서 쉽게 개조를 하기도 어렵다.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대체로 구글의 허니콤 비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이제 막 나왔는데 평가하기는 어렵지 않는가"는 옹호론을 펼치기도 하지만 대부분 "소프트웨어 부족을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은 무책임하다" "하드웨어만 보면 10점 만점에 9점 이상인데 허니콤이 문제다" "아이패드2가 소프트웨어 활용도 면에서는 몇 배 높을 듯 하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삼성은 갤럭시 탭 10.1 출시에 맞춰 두 번째 영상광고를 미국 전역에 내 보내기 시작했다. 이번 광고에서는 아버지가 아이에게 연필로 갤럭시탭을 감추는 모습을 보여주며, 8.6mm에 불과한 갤럭시탭의 두께를 강조했다.
>갤럭시탭 10.1 배터리 성능 널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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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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