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클라우드 컴퓨팅 전용 단말이 출시됐다.
외산 단말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지만 데스크톱 가상화 등 클라우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산 대 외산 단말간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전문업체 이나루티앤티(대표 배희숙)는 나노레볼루션(대표 이종호, NRC)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적합한 단말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나루티앤티와 NRC는 각사가 보유한 있는 윈도 CE/XP 기반 임베디드 OS 기술을 결합, 클라우드컴퓨팅 단말의 원격관리 소프트웨어도 공동 개발했다.
그동안 국내 업체는 이같은 원격관리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술력 부재로 단순 하드웨어 유통에만 집중해 왔다.
양 사는 공동 개발한 원격관리 소프트웨어를 NRC 신제품 신클라이언트(NT600), 제로클라이언트(NT100f), 산업용 스마트패드(NT710)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최적의 단말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들 단말은 국내 최소형 단말로, 사무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전력PC로 가상데스크톱(VDI)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배희숙 이나루티앤티 사장은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며 기존 PC를 그대로 사용하려고 한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전용 단말이 아닌 기존PC를 활용할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이 추구하는 보안, 그린IT, 관리의 편의성 등을 만족시키는 데 한계가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 사장은 “이번에 NRC와 공동 개발한 클라우드 컴퓨팅 단말이 이러한 클라우드 환경의 장점을 배가시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사는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단말 시장 개척을 위한 포괄적인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앞으로 기술 협력은 물론, 공동 영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NRC는 국내 산업용 태블릿PC 및 신클라이언트 선두업체로, 현대·기아차, LG화학, 한국전력, KT, LG CNS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또 미국에 연구개발(R&D)센터인 현지법인 NTL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임베디드 분야에만 10년간 연구개발 해왔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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