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빅뱅]세계는 이미 스마트워크 중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저출산·고령화, 온실가스 감축 등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스마트워크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영국, 네덜란드, 일본 등 선진국은 스마트워크 제도를 운용하면서 사회문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스마트워크 제도를 확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영국기업 BT다. BT는 영국 내 직원 9만2000명 중 87%가 스마트워크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 영국 정부 역시 경제위기 해결책의 일환으로 클라우드를 이용한 가상화를 도입, 이동근무와 재택근무를 지원하고 있다.

 네덜란드에는 전국에 100여개의 민간 스마트워크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전체 사업체 중 49%가 원격근무제를 도입했고 500인 이상 기업 중 91%가 원격근무제를 실시할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미국은 올 연말까지 15만명의 연방정부 공무원이 원격근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텔레워크 촉진법’을 제정했다. 또 미국 총무부(GSA)는 텔레워크센터 지원을 중단하고 재택근무를 지원해 예산 효율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일본기업 NTT는 2008년 시작한 재택근무제를 전 직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업무 창조성 71% 향상, 가족과의 의사소통 71% 향상, 연간 6.75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외에 삼성SDS와 KT가 스마트워크 제도를 운용 중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스마트워크 초기 단계지만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수준이 높아 향후 전망이 밝다. 정부는 2015년 전체 근로자의 30%를 대상으로 스마트워크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우선 올해는 인식개선과 기반 조성을 하고 내년부터 보급 확산에 돌입, 2015년에는 전 산업으로 확대하고 해외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또 투자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크 파급효과가 큰 분야의 시범사업, 여성 노약자 장애인 등을 고용한 중소기업 지원, 원격 협업 기반 조성 등의 사업도 진행한다.

 이외에 스마트워크 서비스 제공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인증제를 실시하고, 민간 스마트워크센터의 품질 인증등급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스마트워크 환경 핵심기술 개발·표준화도 진행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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