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남의 에듀Will-be] <113> 틈새 직업을 통해 전문가 되기

 최근 들어 막걸리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막걸리 소믈리에`라는 직업이 생겼다고 한다. 막걸리 소믈리에는 한식의 세계화와 더불어 한국인의 맛과 우리 전통주를 알리고 지키는 막걸리 전문가라고 볼 수 있다. 막걸리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서는 막걸리를 빚어보아야 하고, 막걸리의 맛 감별은 물론 막걸리 칵테일, 디저트 만들기 등 막걸리와 관련한 폭넓은 지식과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초콜릿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쇼콜라티에`도 전문 직업으로 조금씩 자리 잡아가고 있다. 초콜릿을 직접 만드는 것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수제 초콜릿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쇼콜라티에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밖에도 사회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뉴스클리퍼나 복권 디자이너, 아이디어 중개업, 원맨밴드, 커뮤니티 가드너 등 생소한 직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보통 진로를 생각할 때 대부분은 널리 알려진 익숙한 분야로의 진출을 계획할 때가 많다. 하지만 찾아보면 위의 분야들처럼 생소하지만 경쟁력을 갖춘 전문 직업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에 놀라워할 것이다.

  막걸리의 경우 오랫동안 마셔왔던 우리 고유의 술이지만 이러한 막걸리의 맛을 선별하고, 막걸리에 이야기를 담아 우리의 맛과 멋을 세계에 알리는 전문가는 최근까지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막걸리에 전문성을 부여하면서 막걸리 소믈리에라는 직업이 탄생하게 되었고, 하나의 전문 분야가 만들어 지게 되었다.

  평생직업의 시대 속에 틈새 분야를 찾아 전문가로 자리잡는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 될 수도 있지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이 될 수도 있다. 진로에 대해 생각할 때 한번쯤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꿈꾸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그 분야에 꼭 진출하지 않더라도 넓고 다양한 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에듀윌 대표 ceo@eduwil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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