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삼성이 "우리가 법원의 명령에 따라 신제품 샘플을 공개했듯이 신형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보여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매우 민감한 기업 비밀을 요구함으로서 우리를 괴롭히기 위한 부적절한 의도(an improper attempt to harass Apple by demanding production of extremely sensitive trade secrets)"라고 반박하여 공개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 페이턴트(Foss patents)의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달 삼성전자가 양사의 특허 소송과 관련해 법원 측에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요청한 것이 자신들을 괴롭히기 위한 부적절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애플은 판사가 삼성의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고 법원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애플이 아이폰5 또는 아이폰4S로 알려진 차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아이패드3의 최종제품을 제시하도록 법원에 요구한 바 있다. 이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2와 갤럭시 탭 신형 모델들 등 5개 제품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허권, 디자인권, 상표권을 두고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관련글
http://www.macrumors.com/2011/06/14/apple-calls-to-samsungs-request-attempt-to-harass/
http://fosspatents.blogspot.com/2011/06/apple-feels-harassed-by-copyist.html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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