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정현석 박사팀이 신경·암세포 이동을 유도하는 데 관여하는 운동단백질 조절기전을 분자수준에서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암세포의 이동이나 상처 치료와 같은 생리적 회복과정에는 실 모양의 가늘고 투명한 사상위족이 형성된다. 사상위족 형성을 조절하는 주요 운동단백질에 대한 분자수준의 조절기전 연구는 초기단계에 머물러왔다.
연구팀은 운동단백질의 비활성을 결정하는 단백질 내 결합체간 상호관계를 기존 분자생물학적 기법과 전자현미경의 단입자 분석 등을 활용해 분자수준에서 규명했다.
정현석 박사는 “세포 성장과 증식에 대한 이해, 암세포 증식 저해물질 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의학 분야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는 ‘네이처 구조분자생물학지’ 13일자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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