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긴밀한 파트너였던 HP와 오라클의 사이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HP는 오라클에게 아이테니엄 아키텍처에 대한 소프트웨어 지원 중단 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서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사이가 멀어진 것은 지난 3월 하순 오라클이 ‘HP 아이테니엄에 대한 오라클 소프트웨어 지원 중단’을 선언하면서부터다. 이에 대응해 HP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P 디스커버 2011 이벤트에서 8일(현지시각) 오라클에 ‘아이테니엄 지원 중단 결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법적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서한을 보냈으며 아직 오라클이 회신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오라클은 HP 아이테니엄 서버에 탑재되는 인텔 아이테니엄 CPU의 미래가 회의적이라며 아이테니엄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텔이 유닉스 서버용 아이테니엄보다 x86 서버용 제온에 완전히 무게중심을 옮겼기 때문에 아이테니엄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HP는 일부 기밀 사안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오라클에 보낸 서신을 공개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또한 오라클에게 언제까지 회신해야 하는지 답변 기한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HP는 오라클의 결정은 오라클이 HP와 14만여 HP-오라클 고객들과 체결한 계약에 위배된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아이테니엄용 SW 개발 중단 시 법적 소송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기사원문
http://www.eweek.com/c/a/IT-Infrastructure/HP-Threatens-to-Sue-Oracle-for-Ending-Itanium-Support-515610/
http://www.informationweek.com/news/hardware/unix_linux/230500159
http://www.channelregister.co.uk/2011/06/08/hp_threatens_lawsuit_itanium_or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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