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이 아시아 기업 처음으로 풍력발전 모니터링시스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LS전선은 자사의 풍력발전 모니터링시스템 CMS가 독일선급협회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국제인증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인증으로 현재 풍력발전 모니터링시스템 시장은 스웨덴 SKF와 미국의 GE 등이 선점하고 있다.
LS전선의 풍력발전 모니터링시스템은 풍력발전기의 베어링과 샤프트·발전기 등에 진동센서 및 속도계를 장착, 온라인으로 가동 및 부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특정부품의 마모도가 커질 때 발생하는 진동패턴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풍력 설비와 풍력 단지 전체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해 운영유지 및 보수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게 LS전선 측의 설명이다.
LS전선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9개월 동안 독일선급협회의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포함한 테스트를 거쳐 이번 인증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LS전선은 이달 22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풍력발전 관련 전시회 ‘윈드파워 아시아 2011’에 참가, 풍력발전용 해저케이블·배전케이블·통신케이블·제어케이블 등과 모니터링시스템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조준형 LS전선 기술개발부문 부사장은 “풍력발전용 케이블과 접속재로 구성된 솔루션 상품 ‘윈드솔(WindSol)’에 모니터링시스템을 추가하고 글로벌 풍력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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