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스테크놀로지가 스마트폰 및 스마트패드용 LCD 패널 생산을 대만업체에 아웃소싱한다. 올해 생산물량 중 최대 20%를 대만에서 조달한다는 목표다.
박천희 하이디스테크놀로지 사장은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스마트폰업체들의 신규 패널 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최대 생산 가능한 물량을 넘어서 대만업체에 일부 물량을 아웃소싱한다는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하이디스테크놀로지측은 현재 대만의 2개 업체와 패널 생산 아웃소싱을 위한 최종 협상 단계이며,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웃소싱 물량은 전체 생산량의 15~20%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액으로는 최대 1400억여원에 달한다.
하이디스테크놀로지가 패널 생산을 해외에 아웃소싱하는 것은 신규 투자 여력은 부족하지만 주문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스마트패드 시장의 급성장으로 광시야각 패널인 FFS(Fringe Field Switching)에 관심과 주문이 크게 늘어났다. FFS 패널은 하이디스테크놀로지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 1분기 매출 호조(1305억원)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이달부터 다시 생산라인을 풀가동할 예정”이라며 “올해 매출목표 7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주력 생산라인이 3.5세대에 머물고 있는 하이디스테크놀로지가 증설 또는 신규 투자 없이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속적인 성장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박 사장은 내년 상장(IPO) 계획과 관련해서는 “올해 매출목표 달성 및 흑자 기조를 유지한 후 대만을 포함한 해외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닉스 LCD사업부가 모태인 하이디스테크놀로지는 지난 2008년 대만의 전자잉크업체인 E잉크홀딩스(옛 PVI)에 매각됐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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