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이엠 “전구체로 올해 130억 매출”

 대정이엠이 2차 전지 소재로 올해 매출 13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정이엠의 모기업 대정화금은 8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서 “지난달 전북 익산에 전구체 월 150톤, 양극활물질 월 1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며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올해 130억원의 매출을 거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57억원이다.

 대정이엠은 하반기부터 미국 다우코캄에 전구체 공급이 예정돼 있고 국내 2차 전지 업체와도 공급 협상을 추진 중에 있어 130억원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정화금 박헌재 관리이사는 “그동안 대량 생산 및 자동화된 라인이 없어 사업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익산 공장 준공으로 이러한 단점을 해소했다”며 “대정이엠의 내년 매출은 5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정이엠은 지난 2005년부터 관련 기술을 확보하며 국내 전구체 분야 선발 기업으로 손꼽힌다.

 양극활물질을 제조 중인 기업은 국내 40~50여개 업체가 있지만 전구체는 대정이엠과 에코프로 등 소수의 기업들만 제조하고 있다.

 대정이엠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GS칼텍스가 지분 14.5%를 인수한 바 있으며 GS칼텍스를 통한 LG화학과의 거래 개시가 예상된다.

 양극활물질은 전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2차 전지의 핵심 소재다. 양극활물질은 `전구체`라는 금속성 원재료에 리튬을 섞어 만든다. 전구체의 성능이 2차전지의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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