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와 MRO대책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한국산업용재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브원(LG 계열)의 조속한 사업조정 자율협의 타결을 촉구했다.
두 단체는 공동 발표한 성명서에서 “LG는 MRO 매출 업계 1위임에도 자율조정 합의를 무산시킨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이어 “LG는 MRO뿐만 아니라 창원에서 창고형 회원재도매업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고, 구미에도 새롭게 진출하는 등 소상공인에게 가장 피해를 많이 주고 있다”면서 “만일 14일까지 협의안에 대해 거부할 시 전국적인 LG제품 불매운동에 돌입 할 것이며, 항의 집회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브원은 최근 다른 대기업 MRO 계열사와 함께 소상공인단체와 협상에 참여했으며, 현재 협의안에 대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달 3일 삼성 계열 아이마켓코리아, 포스코 계열 엔투비, 코오롱 등 10개 업체가 투자한 코리아e플랫폼(KeP) 등 3곳은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한국산업용재협회·한국베어링판매협회단체연합회와 사업조정 자율합의에 성공했다.
김준배·권건호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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