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기종과 운용체계(OS)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한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아이폰’과 ‘갤럭시S’ 등 OS가 다른 스마트폰 간에도 데이터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 콘텐츠 동기화 기술 전문업체인 케이시스네트웍스(대표 민경철)는 스마트폰 OS와 상관없이 주요 콘텐츠를 동기화 및 백업해주는 ‘싱크아이(Sync-i)’ 서비스를 개발, 오는 15일 오픈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스마트폰 데이터 백업 및 동기화 서비스가 등장한 것은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처음이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벤처기업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형태로 실시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케이시스네트웍스는 지난 4월 강력한 데이터 동기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아일랜드 심크로나이즈와 전략적 제휴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심크로나이즈의 동기화 기술을 활용한 ‘싱크아이’ 서비스를 공동개발했다.
심크로나이즈는 기술을 제공하고, 서비스 개발에서부터 서비스 플랫폼 개발 및 운용 등은 모두 케이시스네트웍스가 맡는다.
케이시스네트웍스는 우선 △커플싱크 △그룹싱크 △백업큐브 3종의 서비스를 오픈한다.
‘커플싱크’는 연인 또는 부모와 자녀 등 사전에 동의한 커플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 주소록·문자·사진 등 스마트폰의 특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동기화시켜준다. ‘그룹싱크’는 커플싱크를 그룹으로 확장한 서비스로 공동작업을 하는데 유용하다.
‘백업큐브’는 스마트폰 교체 또는 분실에 대비해 주요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특히 스마트폰의 OS와 관계없이 호환이 가능하다. 특히 매번 업데이트를 실시하지 않고도 개인설정을 통해 자동으로 백업할 수 있다.
케이시스네트웍스는 향후 산업 분야별로 사용자 목적에 맞는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전략적 제휴 관계인 심크로나이즈와 공동으로 일본과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 진출도 추진한다.
민경철 케이시스네트웍스 사장은 “싱크아이 서비스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위해 서비스 브랜드별로 마케팅 총판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시장으로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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