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조건부채권매매 거래량 전년대비 50% 증가

 콜거래시장처럼 환매조건부채권매매(Repo) 시장에서도 반일물 등 단기금융상품이 도입되면서 레포 거래가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신규 제도 도입으로 기관간 레포 거래가 대폭 증가하면서, 5월말 기준 동기 대비 거래량과 거래잔액이 각각 54%, 62% 늘었다고 7일 밝혔다. 기관간 레포 거래량은 594조원, 거래잔액은 16조 8556억원에 달했다.

 레포(Repo)는 현물로 증권을 매도·매수함과 동시에 사전에 정한 기일에 증권을 환매수·환매도하기로 하는 2개의 매매 계약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계약이다.

 이처럼 레포 거래가 활성화된 데는 신규 제도 도입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자산운용사가 상장지수펀드(ETF)를 레포 거래 대상 증권으로 할 수 있도록 추가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일물 거래 시스템 구축, 펀드 간 이체이수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긴급한 초단기 자금수요의 흡수를 위해 거래체결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반일물 레포시스템을 구성해 콜자금 수요의 대체 수단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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