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동경엘렉트론(TEL)이 국내에 50억엔(약 670억원) 규모의 반도체 프로세서 기술센터를 건립한다.
근접 지원을 요구하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도 다국적 장비기업들의 생산 및 기술지원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경엘렉트론의 국내 지사인 동경엘렉트론코리아(TEK)는 경기도 화성 지역에 총 50억엔(약 670억원)를 투입, 내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프로세서 기술센터’를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세서 기술센터는 새로운 반도체 공정과 동일한 환경을 선행 구축, 양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거나 프로토(시제품) 타입의 장비를 안정화할 수 있는 일종의 공정 개발 테스트 센터로 가동된다.
이 기술센터는 지난 2007년 3월 국내 두 번째 지사인 동경엘렉트론코리아솔루션(TEKS)이 발안 지역에 세운 프로세서 기술센터인 ‘K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세워지는 것이다.
TEKS는 지난 2006년 경기도와 2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한 이후 같은해 11월 경기도 화성(발안)에 사옥과 공장을 준공한 바 있으며 이듬해 3월 1200만달러 규모의 K센터를 세웠다.
이 회사 관계자는 “프로세서 기술센터는 고객사들의 신공정 개발 일정에 맞춰 다양한 공정 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특히, 내년 1분기에 새로운 센터가 완공되면 고객사별로 지원을 분리할 수 있어 첨단 기술 보호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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