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3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구글이 새롭게 공개한 크롬OS의 기본 글꼴에까지 채택이 유력해 미투데이, 트위터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눔글꼴은 지난 2008년 네이버의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했던 것으로, 무료 배포 이후 책표지부터 신문광고, 카페 간판, CF 이미지 등 다양한 곳에서 해당 글꼴이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경쟁사인 구글의 공식 플랫폼에 네이버의 글꼴이 탑재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나눔글꼴은 네이버가 지난 2008년 5억원을 들여 1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서체다. 단순히 무료로 배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 6월부터 수정 및 재배포가 가능하도록 OFL(Open Font License)로 변경한 뒤, 개인은 물론 기업 이용자들에게 활용 및 재배포할 수 있어 사회 각 분야에서 그 활용도가 높아졌다. 따라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물론 상용 소프트웨어, 모바일 디바이스 등 상업적/비상업적 영역 등에 관계없이 다양한 이용 환경으로까지 확장 활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반응도 좋다. 크롬OS의 개발 버전에서 한글 기본글꼴로 채택됐을 뿐만 아니라, 이미 우분투 리눅스 등 주요 리눅스 배포판에도 OFL로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탑재되기도 했다. 네이버는 “특히 구글 크롬OS 내 기본글꼴 탑재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나눔글꼴이 매우 고품질의 글꼴이라는 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평가”라며 “구글, 어도비 등의 해외 전문가들도 직접 관심을 보여올 정도로 글로벌 시장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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