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CJ E&M 게임부문 대표 2일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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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남궁훈 게임부문 대표

 CJ E&M 게임사업 부문을 책임지던 남궁훈 대표가 2일 사임했다. 실적 부진과 서든어택 재계약에 책임을 지고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CJ E&M 게임사업부문 측은 “남궁훈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것이 맞으며 실적 부진과 서든어택 재계약 건에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남궁 대표는 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년 5개월 동안 아쉬움이 많았다”며 짧게 글을 남겼다.

 이번 사임 배경에는 최근 진통을 겪는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 재계약 문제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CJ E&M 측은 대표이사 명의로 서든어택 홈페이지에 재계약과 관련한 게임하이 측과의 협상 내용을 공개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양측은 계약금, 배분율, 데이터베이스 이전 조건 등 이례적으로 재계약과 관련한 협상 내용을 공개하면서 벼랑 끝 협상을 벌여왔다. 실제로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서든어택의 재계약을 위해 CJ E&M 측은 지난해 게임하이 인수를 시도했지만 넥슨이 인수에 성공하며 게임 확보에 실패했다.

 남궁 대표의 후임으로는 방준혁 전 CJ인터넷 대표(현 인디스앤 대표)가 단독 후보로 유력한 상황이다. 방 대표는 CJ인터넷의 창업주로 넷마블의 퍼블리싱 사업을 주도했으며, 2006년 대표 사임 후에 3년간 회사 고문으로 남아 인연을 이어왔다.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총 11개 기업에 이르는 인디스 그룹을 이끌며 게임하이 인수 건에도 참여한 바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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