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주요 업체의 판매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월등한 실적을 보이며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현대차미국법인(HMA)은 1일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작년보다 21% 증가한 5만921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판매량은 역대 5월 최고 실적으로, 5개월 연속 월간 판매기록을 세웠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달 4만8212대를 팔아 주요 업체 중 가장 높은 53.4%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하는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차미국법인(KMA)은 지난달 판매실적이 사상 최대 월간판매량으로, 3개월 연속 월간 판매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양사를 합친 월간 판매량이 10만7426대를 기록해 미국 시장에서 일본의 닛산 자동차(7만6148대)를 2개월 연속 크게 제쳤을 뿐만 아니라 이날 늦게 실적을 발표할 혼다자동차에도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는 4월보다 1% 감소한 22만1천192대를 판매했고, 포드자동차도 19만2102대를 판매해 1% 미만의 판매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미국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크라이슬러가 10% 늘어난 11만5363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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