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태블릿PC 프로세서 제조업체들에게 희한한 요구를 해 화제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MS는 차기 윈도 운용체계(OS)의 지원을 원하는 프로세서 업체들에게 단 1개의 태블릿PC 제조업체와 짝을 이뤄 윈도 태블릿PC 제품을 개발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통해 윈도 기반 태블릿PC의 개발과 테스팅, 빠른 출시, 엄격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프로세서 업체와 태블릿PC 업체가 짝을 이뤄 한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후에 다른 태블릿PC 업체와 협력할 수 있다. MS는 인텔, AMD, ARM, 엔비디아,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5개 프로세서 업체들에게 HP, 델 등 단 1개의 태블릿PC 제조업체들과 각각 짝을 이뤄 윈도 8 기반 태블릿PC를 만들도록 요구했다.
블룸버그에 제보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MS가 다양한 하드웨어 지원 문제에서 숨통을 트일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이 요구 사항은 강제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MS는 ‘견고한 제휴(sole alliances)’에 따른 판매 보상으로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특히 에이서, HTC, 레노버 등 대만의 제조업체들은 MS가 CPU 업체들에게 추천하는 제조업체 리스트에 들어가 있지 않다. 세계 2위의 PC 제조업체인 에이서는 MS의 이러한 조치에 “이 업계가 MS나 인텔에 속해 있는 것은 아니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기사원문
http://blogs.forbes.com/elizabethwoyke/2010/10/20/microsoft-explains-windows-phone-7-design-restrictions/
http://online.wsj.com/article/BT-CO-20110601-709693.html
http://www.bloomberg.com/news/2011-06-01/microsoft-is-said-to-limit-computer-manufacturers-in-chip-partner-choic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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