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권]뉴IT · 의약 바이오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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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선도사업 모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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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충남북을 잇는 충청권은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강국 반열에 올려놓은 IT 산업과 미래 성장성이 유망한 의약바이오 산업의 기반 및 R&D 연구역량이 가장 뛰어난 지역이다.

 IT 산업의 경우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 중심의 반도체산업과 충남 천안·아산 산업단지 중심의 디스플레이 산업,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 역량이 한 데 어우러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의약 바이오 산업도 국가의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는다.

 지형학적으로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수도권과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최근에는 수도권 기업의 충청권 이전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산업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충청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단장 유재근, 이하 지원단)은 이처럼 다른 권역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우수한 ‘뉴 IT’와 ‘의약바이오’를 지원 산업 분야로 특화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뉴IT 부문에서는 ‘차세대 무선통신 부품소재 경쟁력강화사업’과 ‘IT기반의 그린반도체산업 성장 거점화사업’ 2개 프로젝트를 , 의약 바이오 부문에서는 ‘기업 맞춤형 의약 바이오 허브 연계사업’과 ‘첨단신약 및 소재 실용화 지원사업’ 2개 프로젝트를 각각 추진중이다.

 지난 1,2차 사업 기간 동안 충청권 광역사업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총 153개 업체가 참여한 이 사업을 통해 1조197억원의 매출 성과와 8271억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각각 거뒀다. 이는 당초 지원단이 목표로 삼았던 사업 목표 달성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매출액의 경우 1차연도 2617억원에 이어 2차연도에는 8480억원으로 무려 3.2배 이상 급성장했고, 당초 이 기간동안 목표액(7123억원)보다 55.8%나 많았다.

 수출액 역시 1차연도 1848억달러에서 2차연도에는 6423억달러로 3.5배 이상 증가했고, 당초 목표액(5464억달러)보다 51.4%를 초과 달성했다.

 고용 창출 효과도 뚜렷하다. 1차년도 551명과 2차년도 1528명을 포함해 총 2079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분야별로는 차세대 무선통신 분야가 816명으로 가장 많고, 그린반도체와 의약바이오가 각각 661명, 602명의 고용 창출 성과를 냈다.

 투자유치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현재까지 이끌어낸 투자유치액만 486억원에 달한다. 대표적으로는 슈넬생명과학이 일본 니찌이코 제약사로부터 133억원의 지분 투자를 받았으며, 펩트론은 대덕이노폴리스 특허기술 사업화조합을 통해 50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충청권 선도사업은 지역산업 활성화에도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차세대 무선통신의 유망상품인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 패널 기술 개발을 통해 삼성과 LG 등 대기업에 관련 부품이 납품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고, 320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이끌어냈다.

 또 충북테크노파크 반도체센터, IT융합센터,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센터, 대전테크노파크 고주파센터 등 충청권내 특화센터와 연계해 비R&D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충청권내 시·도 기업에 대한 지원의 폭을 크게 넓혔다.

 충청권 선도사업은 충청권 의약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에도 상당한 보탬이 됐다. 현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셀트리온과 한화케미칼, LG생명과학, 메디톡스 등 의약 바이오 업체들이 충북 오송에 관련 공장을 설립키로 해 생물의약단지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대경권, 호남권과 연계한 태양광 광역권 연계 협력 사업은 광역연계 기반 조성 측면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지원단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2단계 사업 기획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충청권 시·도 및 지역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사업기획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정부의 신지역발전정책의 틀에 맞는 선도산업 확대 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선도사업을 발굴·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비R&D 사업을 강화해 대학·연구소의 기술력 및 소재가 기업에서 활용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재양성센터의 인턴십 과정과 선도산업지원단의 채용장려금 지원사업을 연계해 세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일자리 창출 확대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3차연도 사업 기간의 사업 달성 목표액은 매출액 1조8639억원, 수출액 1조6151억원, 고용창출 1464명 등으로 늘려 잡았다.

 유재근 단장은 “권역내 기업이 세계적인 유망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발전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원단은 1일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성과전시회 및 포럼’을 갖고 향후 발전방향 등을 모색한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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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최된 충청광역경제권선도산업 성과확산 비전 선포식에서 대전지역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비전 선포를 위한 단추를 누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