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대표 최창호)은 14×24×1.36㎜ 크기의 임베디드-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e-SSD) ‘HM1101001·사진’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e-SSD란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를 시스템에 내장한 것을 말한다. 하나마이크론이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64GB로, 크기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준이다. 읽기와 쓰기 속도는 각각 45Mbps, 15Mbps다. FBGA(Fine Ball Grid Array) 타입으로, 낸드 플래시와 컨트롤러를 하나의 칩에 담은 것도 특징이다.
이 제품은 PATA(Paralle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올해 3분기까지 SATA(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제품도 개발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마이크론은 이 제품을 이달부터 시판하고 양산에도 들어간다.
e-SSD는 기존 SSD와 달리 웨이퍼 상태에서 기능 구현이 가능해 고성능, 저비용, 저전력의 장점을 갖췄다. 크기가 작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컴퓨터 주기판에 직접 장착할 수도 있고, 스마트패드·스마트TV·내비게이션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국내 한 기업과 POS(Point of Sale) 단말기용 e-SSD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유럽의 한 기업과는 셋톱박스용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하나마이크론 측은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과 기존 SSD의 틀을 과감히 탈피하겠다는 의지를 결합해 세계 최소형 e-SSD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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