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순(연극 ‘내이름은 김삼순’)과 조지윈스턴(클래식 피아노 솔로), 록의 거장 ‘부활’(콘서트)을 만나는 통로 ‘팝부산’을 아시나요.
부산의 대표 문화포털사이트 ‘팝부산’(www.popbusan.com)이 오픈 2년여만에 회원 수 5만명을 돌파했다. 거래 규모는 지난해 30억원대에서 올해는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네이버, 인터파크 등 대형 포털과 경쟁하며 거둔 성과다.
팝부산 운영사 블루로봇의 이경애 대표는 “5만 회원은 단순히 이름만 올려놓은 회원이 아니다. 팝부산을 통해 부산서 열리는 공연, 전시회, 크루즈관광과 호텔 이용까지 최소 한번 이상 예매하고 관람한, 지역의 문화예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지식인이자 엘리트층”이라고 강조했다.
팝부산은 지난 2009년 열악한 지역 문화관광 시장을 활성화시키고자 블루로봇과 부산은행이 공동 출자해 만든 웹사이트. 다양하고 독창적인 지역 문화상품 정보를 한곳에 모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수요·공급을 연결하는 ‘부산 문화의 온라인 게이트’로 자리잡고 있다.
팝부산에 들어가면 부산의 모든 문화광광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콘서트, 뮤지컬, 연극, 영화 등 부산서 열리는 문화상품 티켓 예매를 기본으로 각종 축제와 전시회, 관람 후기까지 20명의 대학생 명예기자단이 현장 곳곳을 누비며 발굴한 따끈따끈한 소식을 웹사이트와 웹진, 뉴스레터를 통해 제공한다.
팝부산 문화캘린더 메뉴에는 부산서 열리는 공연과 전시회 등이 날짜별로 일목요연하게 나와 있다. 또 팝DB 창에는 부산을 무대로 활동 중인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유명 관광지와 맛집, 연극영화인 등 인물 정보까지 확인 가능하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정보지 ‘팝플’을 창간, 회원과 주요 극장, 공연장에 제공하고 있다.
이경애 대표는 “문화상품에 대한 정보와 접근까지 서울 중심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팝부산은 지역 스스로 지역 문화상품을 찾고 이용할 수 있는 문화관광도시 부산의 자존심”이라며 “고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스마트폰 앱 개발 등 다각도의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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