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에 경사가 났다. 최근 잇달아 단행된 인사에서 소속 과장 7명중 총 3명이 영전하면서다.
임만규 정보화총괄과장은 국가기록원 기록관리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고위공무원(국장급)으로 승진했다. 또 강재만 정보문화과장과 장영환 정보보호정책과장은 각각 부이사관으로 영전했다. 승진과 함께 강 과장은 부산시 수영구청 부구청장으로 금의환향했다. 장 과장도 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총괄과장에 신규 임명됐다.
부처 내 대표적인 한직으로 인식돼 온 정보화 담당 조직에서 이 같은 대형 승진 인사가 단행된 것은 정부 출범이래 처음이다. 이는 일반업무 조직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인사·조직 등 행안부의 전통 주력 실·국으로부터의 부러움 섞인 시샘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정보화전략실의 이번 겹경사는 이미 예고돼왔다는 게 관가 안팎의 분석이다. 실제로 행안부가 각 차관실별로 매달 1개 과씩 선정하는 ‘베스트 모파스(MOPAS·행안부의 영문 이니셜)’ 시상에서, 최근 3개월(2·3·4월) 연속 정보화전략실 예하 과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행안부의 숙원 법안이던 개인정보보호법의 통과·시행을 비롯해 △UN 공공행정상 1위 수상 △DDoS 공격 사태의 원만한 대처 △스마트 관련 종합계획 수립 △GIS를 통한 구제역 매몰지 지도 관리 △IT를 활용한 실종아동찾기 등은 부내는 물론이고 일반 국민들에게도 호평받는 업적이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나는 고민 좀 해보라는 식으로 툭 던져 놓기만 하면, 멋들어진 결과물을 갖고 오곤 한다”며 정보화전략실을 격려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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