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1의 군수업체인 록히드 마틴이 네트워크 보안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컴퓨터시스템 장애를 겪고 있다고 국방부의 한 관리와 이 문제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이 26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록히드 마틴이 "중요한 내부 컴퓨터 네트워크 문제로 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시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소식통도 "이 문제는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말했다.
이들 소식통은 록히드 직원들은 모바일을 이용해 회사 내부 컴퓨터의 메일 계정에 접근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한 관리도 록히드가 내부 컴퓨터망에 문제가 있어 직원들이 비밀번호를 재설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을 국방부에 통보해 왔다며 국방부는 사태 파악과 대응을 위해 록히드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록히드의 제프리 애덤스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위협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사이버 테러 위협에 대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록히드 전산망 장애는 지난 22일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보안요원들이 외부로 부터 침입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문기술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 로버트 크린절리가 밝혔다.
크린절리는 직원들이 외부에서 회사 컴퓨터에 접근할 때 사용하는 SecurID 토큰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컴퓨터 업계의 한 전문가는 록히드가 그동안 개인 해커와 외국정부의 사이버 공격 대상이었다며 특히 중국 해커들이 항상 위협을 가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직원 12만6천여명을 둔 록히드의 작년 매출액은 458억 달러에 이르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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