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눈 오는 날이 많아질수록 온라인 유통업계 매출이 늘어난다는 속설이 다시 한 번 사실로 확인됐다. 올봄 들어 주말마다 비와 황사가 몰아치는 탓에 외출 계획을 취소하는 일이 늘었지만, 반대로 온라인 유통 업체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2일 사이 총 여덟번의 토요일·일요일 중 전국적으로 비가 온 날은 3일이다. 지난 22일에도 서울·경기 지방에는 비가 오지 않았지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넓은 지역에 비가 내렸다. 지난 14일에는 비 대신 짙은 황사가 한반도를 습격하면서 외출하기에 부적합했다. 그 외 8일·15일에도 짙은 구름 탓에 외출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 5월 1일부터 23까지 8번의 토요일·일요일 중 비가 온 날은 22·23일 단 이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TV홈쇼핑·오픈마켓·종합온라인쇼핑몰 등 온라인 유통업계는 적지 않은 매출 상승효과를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CJ오쇼핑은 비오는 날이 많았던 올해 5월 주말 매출이 지난해 5월 주말 대비 40%나 증가했다. 이 회사 지난 1분기 전체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2.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가 잦은 시기, 매출 상승효과가 뚜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장 성장에 따른 자연 증가분보다 비가 온 날, 매출이 더 많이 늘어난 셈이다. 현대홈쇼핑도 지난해 5월 주말 대비 올해 5월 매출이 27% 가량 상승했다. 온라인 오픈마켓인 11번가도 같은 기간 매출이 32% 뛰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11번가 거래액이 워낙 큰 폭으로 늘고 있기 때문에 자연증가분과 날씨에 따른 영향을 정확히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비가 오면 확실히 쇼핑 이용객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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