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수분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화분로봇’이 나왔다.
서비스로봇 전문 KAIST 입주기업 위로보(대표 김철민)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보급형 ‘스마트 화분로봇(plant guard robot)’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화분에 꽂아 식물 주변의 습도상태를 자동 감지해 소리나 빛으로 식물 수분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화분에 심어놓은 식물(선인장 및 다육식물 제외) 주변의 수분이 적정량 이하로 떨어지면 화분로봇이 붉은 LED를 자동으로 깜빡거리면서 귀뚜라미 소리를 낸다.
정상상태에서는 간헐적으로 파란 LED 빛을 낸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경우 시각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스마트 화분로봇의 가격은 9900원이다.
위로보는 향후 특정 식물에 맞는 맞춤형 화분로봇과 농약이나 방사선 등 유해한 환경인자를 인식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 할 예정이다. 또 인체의 극세 전류를 활용해 말 할 수 있는 기능과 태양광을 이용한 에너지절약 기능, 스마트폰과 연계하는 기능 등도 탑재할 방침이다.
김철민 사장은 “최근 중국 센젠 하이테크페어, 일본 후쿠오카 빅마켓, 한국 킨텍스 로봇전시회 등에 참가, 첨단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반응을 점검했다”며 “당분간은 고급형 보다는 보급형 제품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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