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세대(3G) 이동통신망 ‘펨토셀’ 도입을 위해 글로벌 장비 기업과 협력한다. KT는 11일 유럽계 알카텔루슨트와 중국 화웨이 두개 업체를 3G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망 펨토셀 도입을 위한 망 연동시험(IOT)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펨토셀은 단말기와 신호를 주고받는 가입자망 끝단에 있는 장비로 코어망의 엑세스망(ASN) 게이트웨이(ACR) 장비와 연동돼야 한다.
KT 펨토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두 회사는 글로벌 펨토셀 시장 1·2위 업체다. 선정 과정에서 KT가 기술조건을 까다롭게 제시함에 따라 두 업체만 뽑혔다.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통신품질 평가에서 SK텔레콤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은 점도 KT의 펨토셀 도입을 재촉하는 요인이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말부터 이미 국내 업체 콘텔라와 펨토셀 구축을 시작했고, 올해까지 1만대 이상을 전국에 설치한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해외에서 검증 받은 제품을 우선 도입해서 보조를 맞추려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오는 6월 IOT를 거치고 연내에 펨토셀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비만 갖춰지면 KT는 연내에 펨토셀 구축을 시작한다. 정확한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펨토셀은 스마트폰 이후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3세대 이동통신망의 과부하를 줄여줄 구원투수로 인식돼 왔다. 다른 통신망에 영향을 주지 않고 효율적으로 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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