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은 12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생활표준화 추진 협의회 회의’ 의결을 통해 지난해 국민이 직접 제안한 생활표준 과제인 ‘통신요금 청구체계 표준화’ 등 7개를 올해 표준화 추진대상 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과제는 지난해 온라인으로 접수된 150개 과제 중에서 뽑힌 것으로, 통신요금 청구체계 외에도 전동휠체어, 등산장비의 안전성, 실내 소음발생원의 소음도 측정방법, 단열 및 차열페인트의 물성평가 방법, 이어폰, 건축물 문짝 등이 있다.
통신요금 청구 체계 등 3종의 과제는 국제 표준을 활용해 표준화를 추진하고 나머지 과제는 관련업계, 소비자단체, 민간전문가와 정부 관계자가 공동으로 참여해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생활표준협의회는 ‘프린터 카트리지 표준화’ 등 256개의 국민제안 과제 중 일부를 2011년도 표준화 검토과제로 선정해 전문가 검토 후 지속적인 표준화를 추진키로 했다.
국민제안 생활표준화는 생활 속 불편을 만드는 제품과 서비스 등을 국민이 직접 건의할 수 있는 사이트 ‘생활표준 국민제안’를 마련,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는 기술표준원의 주요 활동 중 하나다. 지난 2009년 설문조사를 통해 50개 생활표준화 과제를 선정하고 ‘전국호환 교통카드’ 등 20개 과제를 완료한 바 있다. 나머지는 내년까지 계획대로 진행된다.
기술표준원 측은 “제정된 생활표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홍보, 세미나, 민간 표준화 교육 및 표준화 행사와 연계해 표준화 인식을 제고하고 이행확산을 촉진하겠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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