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야기]세계 1위 `우체국 국제특송 EMS`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 국제특송(EMS)은 만국우편연합(UPU)이 전 세계 152개 EMS조합 회원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우체국 EMS는 우편물의 정시배달, 운송과 배달정보의 정시전송, 우편물 배달과정 정시 처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최첨단 IT 정보시스템인 우편물류시스템(PostNet)을 기반으로 배달정보를 실시간 전송해 배달 성공률을 높이고, 세관과 통관대상 우편물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통관검사 소요시간을 줄여 EMS 배달 속도를 단축한 게 이번 수상에서 큰 몫을 했다고 우정사업본부 측은 설명했다.

 우체국 EMS는 고객이 해외로 발송한 특송물품에 대해 접수부터 배달까지 모든 과정을 인터넷 우체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S는 단문자서비스(SMS)를 통해 배달과정을 알려준다. 우체국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전화(1588-1300)나 인터넷(www.ePost.go.kr)으로 EMS를 신청할 수 있다. 요금도 민간 특송사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또 많은 물량을 보내는 고객이나 수출업체는 최대 30%까지 요금을 할인받아 국제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수출기업들이 우체국 EMS를 이용하면 배송료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면서 “해당 국가의 우체국에서 책임지고 배달하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하다”고 말했다.

 1979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우체국 EMS는 당시에 연 발송물량이 600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600만건을 넘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매출도 지난해 2400억원을 올려 국내 EMS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긴급한 물건을 안전하게 보내기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미국·일본·중국·홍콩·호주·영국·스페인·프랑스·싱가포르와 ‘배달보장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들 나라에 우편물을 보낼 때 약속한 날짜에 배달하지 못하면 납부한 우편요금 전액을 환불해주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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