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동영상 서비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등 전통 산업과는 다른 산업이 출현하면서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인재상 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래학자 파울 사포 스탠퍼드 인지 분석 및 컨설팅 교수는 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스탠퍼드대학에서 열린 ‘2011 에릭슨 비즈니스 서밋(Summit)`에서 “아이들이 게임에 몰입하고 인터넷을 쓰는데 대해서 부모들이 마음을 놓을 필요가 있다”라며 “왜냐하면 그들이 바로 미래의 CEO감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이 등장하면서 전 세계는 새로운 경제 질서로 들어가고 있다. TV가 주요 정보 공급자이던 몇 년 전과는 비교가 안 될 산업이 출현한 것이다. 이를테면 구글 사업 모델은 소비자가 인식 못하는 곳에서 나온다. 사람들은 구글 검색을 공짜로 이용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구글은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시대에 익숙한 젊은 층이 게임,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즐기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신사업 모델을 창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포 교수는 “미디어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며 “젊은 층에서는 변화를 받아들이기 쉽지만 상사들에게는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울 사포 교수는 미국 미래연구소(Institute of the Future)의 컨설턴트로 재직하면서 비즈니스2.0, 포춘, 뉴스위크, 뉴욕타임스 등에 칼럼을 써 유명세를 탔다. ‘실리콘밸리의 꿈(Dreams in Silicon Valley)’ 등 책을 펴냈으며 스탠포드에서 미래 기술 변화와 영향에 관한 강의를 맡고 있다.
팔로앨토(미국)=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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