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기점으로 부산콘텐츠마켓(BCM)은 부산이 지향하는 영상문화중심도시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구종상 BCM 집행위원장은 “5회째를 맞는 올해 BCM은 이미 부산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콘텐츠 축제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BCM의 기획과 구성, 운영을 총괄해 온 구 위원장의 이 같은 자신감은 해마다 늘어나는 참가국과 기업, 바이어와 셀러에서 나온다. 실제로 BCM에는 올해에만 10개국에 50여개 기업, 100명의 바이어와 셀러가 신규로 등록·참가했다.
구 위원장은 “부산시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BCM조직위의 전문, 자문위원들과 BCM집행위 10여명의 식구들이 성공적인 마켓을 만들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뛴 결과”라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BCM은 비즈니스 마켓 뿐 아니라 일반시민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크게 강화했다. 그의 말처럼 부산 영상중심도시와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 및 문화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다.
내년에는 거래 콘텐츠 장르와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마켓의 핵심인 콘텐츠의 다양화에 집중해 K-팝, 3D 등 디지털콘텐츠, 다큐멘터리 장르를 마켓으로 끌어 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 구 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JYP 등 유수의 기획사와 접촉해 BCM에서 선보이는 드라마 위주의 장르를 다양화하고, 한류 붐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최대 콘텐츠마켓인 유럽의 밉콤과 비교해 BCM의 거래 규모나 참가기업 수는 아직 5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부산의 우수한 지리적 조건과 지원을 바탕으로 관련 업계와 시민의 뜨거운 관심에 부응해 조만간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세계적인 마켓으로 키워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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