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세계 D램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내 D램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소폭 상승했다.
4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D램 반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83억달러(약 8조8800억원)를 기록했다. 이번 매출 감소는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1분기 PC 출하량이 7% 감소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한국 D램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늘어났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39.9%, 22.9%의 점유율로 1, 2위를 유지했다.
양사 시장점유율을 합친 한국 D램 업체 점유율은 작년 4분기 62.6%에서 올 1분기 62.8%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0.8%포인트 하락한 반면, 하이닉스는 1%포인트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국내 기업의 점유율 상승은 모바일 기기 수요 확대에 따른 모바일과 서버용 D램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계 D램 시장 3위와 4위인 일본 엘피다와 미국 마이크론은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엘피다와 마이크론의 1분기 시장 점유율은 각각 13.5%, 11.4%이었으며 난야(4.2%), 파워칩(2.5%), 윈본드(1.9%), 프로모스(1.6%) 등의 순이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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