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테라랩은 한국단자공업에 자동차, 가전, 컴퓨터 및 휴대폰 등에 쓰이는 고속신호전송용 커넥터·케이블의 설계 및 검증 기술을 이전했다. 기술이전은 산학연구과제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전 기술은 고속신호전송용 인터페이스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3D 모델링 및 해석 기술, 임피던스 정합기술, 반사 및 삽입손실 최소화 기술, 고속신호측정 및 품질검증 기술 등이다.
차량용 멀티미디어용 고속신호전송 커넥터 및 케이블은 그 동안 해외로부터 전량 수입해 오던 제품이다. 한국단자공업은 현재 현대자동차에 납품, 그랜저 등 고급 자동차에 장착하고 있다.
연구진은 “개발된 제품은 통신망이나 USB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 규격을 모두 만족할 뿐더러 완벽한 호환성을 자랑한다”며 “가격경쟁력 및 전자파 차폐 등 자동차 환경에서의 품질을 모두 고려해 설계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휴대폰에서 사용되는 RF 스위치 커넥터도 개발, 한국단자공업에 이전했다. 이 제품은 고주파에서의 반사 및 삽입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부터는 디지털 TV, 노트북과 같은 제품에서 사용하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장치의 고속신호전송을 위한 ‘포스트-LVDS’ 기술 용 커넥터 및 케이블을 한국단자공업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올해에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고속신호전송 인터페이스 설계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차량용 전장부품 분야에 대해서는 과제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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