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텃밭을 가꾸며 팀워크를 다져요.”
국내 굴지의 게임개발사가 주말농장과 제휴를 맺고 직원들의 ‘농사’를 지원해 화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부터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옥현 2리에 위치한 가루매 마을과 협약을 맺고 직원들에게 텃밭과 과수원 등 경작지를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 및 가족들이 농산물을 가꾸는 즐거움과 소중함을 느끼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통해 건강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엔씨소프트 직원이라면 신청(선착순 200명)을 통해 약 500평의 경작지에서 쌈채소·배추·무 등 일반 채소와 감자·옥수수·배를 키워볼 수 있다. 농장에서는 파종·김매기·수확 등 경작 체험을 할 수 있고 과수원에서는 배나무 한 그루를 지정해 이름표를 붙이고 임대 형식으로 열매를 키우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농장 체험이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주말농장이 단순 체험을 떠나 팀워크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감자 모종 심기, 배나무 가지 유인작업, 쌈채소 심기 경작 등 그룹·팀단위 경작체험 활동을 통해 팀워크를 다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 수확량 보장 등 농장 측이 적극적으로 회원들을 돕기 때문에 ‘엔씨 주말농장’에서는 체계적인 농작물 재배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쌈채소·고추·오이 등은 수시 수확이 가능하고 옥수수 20개, 감자 16㎏, 배추 16포기, 배 15㎏ 등의 수확을 보장해 초보자도 농사일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사내 커뮤니티에서 “부지런히 농사짓고 알토란 같은 감자를 수확하게 되면 더욱 보람 있을 것 같다” “직원 자녀들끼리 함께 어울리고 함께 경작하는 등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등 주말 농장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성 상무는 “주말농장은 엔씨소프트 직원들이 회사 동료, 가족들과 공동텃밭을 가꾸며 소통하는 즐거움과 직접 기른 농산물을 수확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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