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의 불편한 점 가운데 하나인 터치에 의한 입력방식에 필기인식이 가능한 태블릿을 접목한 신개념의 입력장치가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됐다.
유영기 선문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원터치와 공동으로 충남디스플레이 R&D클러스터사업단 및 전자부품연구원 부품소재연구본부(본부장 이규복)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폰 입력을 손쉽게,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전자기유도 방식의 입력장치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장치는 현재 태블릿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조만간 코스닥 상장업체와 올해 내 패턴 개발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패턴이 완성되면 스마트폰인 갤럭시용으로의 공급이 유력하다.
그동안 스마트폰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도 불구하고 잦은 터치오류와 문자입력 지연, 필기체 인식 애로, 그림 그리기 기능 부재, 손톱이나 장갑낀 손 터치 불가 등으로 인해 사용상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옴니아2에 적용돼 있는 저항막 입력방식과 최근 대세인 정전용량 입력방식의 장점만을 따 글씨의 굵기까지 인식하면서도 멀티터치가 가능하다.
유 교수는 “종이위에 필기하듯 쓰면 되는 수준으로 개발했다. 문자대신 쓰거나 그림을 그려 바로 전송할 수 있다”며 “갤럭시 S와 탭에서 이 장치를 테스트한 결과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또 “RFID가 배터리없이 리더기에서 주파수를 전송하듯 이 입력장치도 무선으로 신호를 탐색하는 방식”이라며 “조만간 펜 사이즈를 6㎜이하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술은 최근 충남디스플레이R&D클러스터사업단과 ETRI가 주관한 ‘CDRC-ETRI 디스플레이 분야 연구성과 조인트 워크숍’에서 공개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비전하이테크, 제이텍, 지엘디테크, 세미텍, 롬엔드하스, 하나마이크론, DMS,엠파워, 고영로보틱스, 이지텍, AP시스템즈, DE&T, DID, 세메스, 비원테크, OFT 등 천안·아산지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참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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