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 2분기에 대형 LCD 패널 가격 반등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를 기반으로 ‘턴어라운드’와 상반기 누적으로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에 1분기 영업손실(2392억원)에 상응하는 영업이익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CFO)은 1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1년 이상 꾸준히 진행해 온 IPS 프로모션과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 3D 패널 등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이 수익 구조에 영향을 끼치는 시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2분기에 턴어라운드와 함께 상반기 누적으로 영업흑자 기조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2500만대에서 최대 3000만대로 예상되는 3DTV시장에서 FPR 패널의 비중이 과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사장은 “2분기 중반 이후 TV용 패널 가격의 반등에 힘입어 공장 가동률은 90% 대를 회복할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 1분기 매출 5조3655억원, 영업손실 23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분기(6조4834억원)보다 17% 감소한 것이며, 작년 같은 기간(5조8763억원)과 비교해서도 9% 감소한 것이다. 영업손실은 전분기(-3870억원)보다 1480억원 가량 줄어들었지만, 지난 분기에 유럽위원회(EC)의 가격 담합 과징금이 2400억원 정도 합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부문의 적자 폭은 커진 셈이다.
LG디스플레이는 계절적 요인과 일부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 정책으로 업계 전반의 수요가 저조했지만,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선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80% 중·후반대의 안정적인 라인 가동률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권영수 사장도 “LCD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FPR 3D 스마트폰, 태블릿PC용 IPS 패널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사와 시장의 인정을 받으며 적극적인 경영 활동을 전개했다”며 “향후에도 시장점유율과 원가경쟁력 및 제품 공급 능력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갖추는데 집중할 것이며, 2분기 중에는 흑자 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지난 1월 5% 선에 머물렀던 FPR 3D 패널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최근 44% 수준까지 향상됐으며, 중국 TV업체의 FPR 패널 채택률도 70%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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