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 넥스텔이 경쟁사인 AT&T와 `T모바일 USA`간의 대형 합병계획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미 3위 이동통신 사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의 댄 헤스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이들 두 회사의 통합은 혁신을 저해하고 미국 이동통신산업을 후퇴시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제2의 통신기업 AT&T는 지난 3월 독일 도이체텔레콤계열인 T모바일 미국법인과의 390억 달러 규모 합병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미국에는 `AT&T-T모바일`, 버라이즌 코뮤니케이션과 영국 보다폰그룹이 합작한 북미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라는 양대 통신군단에 전체 이동전화 고객의 80%가 집중하게 된다.
스프린트 넥스텔의 헤스 CEO는 "AT&T가 T모바일을 집어삼키면 경쟁과 성장이 억제되고 질식상태에 놓이면서 이동통신 산업의 혁신도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T&T는 종종 고객들로부터 통화가 끊기거나 접속속도가 느리다는 등의 불만을 사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T모바일과의 합병에 대해 품질개선과 미국 전체 인구의 95%로 서비스를 확장함으로써 혁신과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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