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강경 수술 로봇 국산화로 환자 수술비용을 700만~1500만원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난이도가 높은 뇌 수술을 도울 수 있는 로봇과 해양플랜트관리·원전사고 대응을 위한 수십㎞ 범위의 원격로봇 조작기술도 개발된다.
지식경제부는 올해부터 진행할 로봇 분야 신규 연구개발(R&D) 과제 7개를 지정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을 통해 6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17일 밝혔다. 7개 과제에는 올해에만 약 2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과제마다 3~5년에 걸쳐 개발하고 상용화할 예정이어서 한 과제에 최대 250억여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예산이 지원되는 분야는 수술로봇이다. 대표적으로 복강경 수술로봇은 국내 대형 병원 30여곳에서 이미 도입했지만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대당 가격이 50억원으로 높아 국산화할 경우 10억원대로 낮출 수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수술비용을 700만~1500만원 절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복강경 외에도, 세계 최초로 신경외과와 이비인후과용 수술로봇 개발에 들어간다. 신경외과 분야인 뇌 수술은 병변의 정확한 위치 파악과 미세수술 등이 상당히 어려운 영역으로, 로봇 적용 시 수술 정확도, 안전도를 대폭 개선할 수 있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R&D 신규과제는 양팔 제조로봇이다. 휴대폰 등 첨단제품은 대부분 한 명이 동일한 자리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다품종 소량생산형 방식이어서 셀생산 방식에 맞는 양팔형 로봇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건설 분야 전문서비스 로봇 기술인 굴삭 중장비 무인화 기술도 주목된다. 산악지 등 위험지역의 경우 사람이 직접 굴삭기 작업 수행하기가 열악해 관련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번 과제는 로봇용 핵심부품도 포함한다. 세계 최고사양의 로봇 센서, 제어기 국산화가 목표다. 비전 센서, 회전각 센서, 모션제어 모듈의 3개 부품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원전, 해상플랜트용 로봇을 원격조종할 수 있는 원천기술 개발에도 착수한다.
향후 심해 자원개발, 해상 풍력 플랜트 개·보수, 원전 사고 대응 등 원격로봇 수요가 확대될 전망에 따라 복잡하면서도 원거리의 상황에서도 정밀 작업이 가능한 원격조종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다수 조종자가 다수 로봇을 동시에 협업해 조종하는 N:N 방식의 원격작업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경부 조석 성장동력실장은 “2018년까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수준의 로봇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표/ 로봇 R&D 7개 과제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