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디스플레이 시장이 스마트폰 확산과 고해상도 경쟁에 힘입어 지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으로 출하량이 증가했다. 특히 ‘아이폰’과 ‘갤럭시S’ 등 스마트폰에 탑재된 고해상도 패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형 LCD 시장이 공급 과잉에 따른 재고 조정과 가격 하락 여파로 고전했던 것과 대비된다.
17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분기별 휴대폰 디스플레이 출하량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휴대폰용 패널 출하량은 4억3712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4억2071만대)보다 3.9% 성장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1분기(3억7163만대) 이후 4분기까지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늘었다.
주목되는 점은 지난해 휴대폰 디스플레이 패널의 평균판매가격(ASP)이 7.9달러로 전년과 같았다는 점이다. 지난해 TV 및 IT용 LCD 패널 가격이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휴대폰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 패널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LTPS가 PPI(인치당 픽셀 수)와 해상도를 높일 수 있는 패널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LTPS 패널 출하량은 3억대를 돌파하며, 전체 시장의 20%을 점유했다.
해상도별 출하량에서는 HVGA(320×480)와 WVGA(480×800) 패널의 성장세가 가장 높았다. HVGA와 WVGA 패널은 각각 ‘아이폰 3GS’와 ‘갤럭시S’에 탑재된 제품이다. 이 두 제품이 휴대폰의 고해상도 경쟁을 견인한 셈이다. HVGA 패널은 지난해 4분기 1098만대가 출하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6%나 성장했다. WVGA 패널 출하량은 2901만대로 26% 성장했다.
디스플레이서치 관계자는 “인도,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대형 및 고해상도 패널을 요구하는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휴대폰 디스플레이의 출하량 및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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