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 지스트 "기존정책 변화없다"

 KAIST의 잇따른 자살사태로 이공계 대학의 교육제도 개선 논란이 도마위에 올랐다. 그러나 KAIST와 같은 성격의 이공계 대학인 포스텍(포항공대)과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는 특별한 동요없이 기존 방식의 등록금제도와 교수 평가제도, 영어수업 등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학들은 그러나 KAIST의 잇따른 자살이 ‘베르테르’ 효과를 일으켜 이공계 대학으로 옮겨올 가능성에 대비해 학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포스텍의 경우 KAIST와 비교해 학교와 학생 규모가 다르고, 등록금 제도가 다른데다 학내에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용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한 지난해 이후 포스텍은 교수 1명이 3명의 학생들의 학습을 지도하고, 맨토링제도를 통해 선배와 교수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학업문제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고민까지 함께 풀어주고 있다.

 그외 연극이나 음악회 등 문화프로그램과 체력관리프로그램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하면서 학습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100% 영어강의제는 학생들로부터 오히려 호응을 얻으며 안착되는 모습이다.

 지스트는 지난 95년 개원 이후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해 영어강의가 완전히 자리잡았다고 보고 있다. 수업료의 경우 포스텍과 같이 각종 장학금으로 대체돼 실질적인 수업료는 없는 셈이다. KAIST와 같은 징벌적 성격의 등록금제도는 운용되지 않고 있다.

 포스텍과 지스트는 이미 정착된 등록금제도와 영어수업등을 그대로 운용하는 한편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발굴할 방침이다.

 

 <포스텍과 지스트 현황>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서인주기자 si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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