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연장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고리원전 1호기가 전기계통 고장으로 가동이 중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8시46분께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발전소 원전 1호기(설비용량 58만7천kW급, 가압경수로형)가 전원 공급계통 차단기의 고장으로 가동이 중지됐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접촉저항으로 차단기에서 과열이 생겨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른 계통으로 전원공급이 가능해 현재 원자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리원자력본부는 "단순 기기 고장이지만 안전차원에서 터빈, 발전기, 원자로가 자동정지됐다"면서 "원자로의 안전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고장으로 인한 방사능 누출도 없다"고 설명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고장 보고하고 차단기 제어케이블과 손상된 계측기 등을 교체한 뒤 15일 오후 6시 정상가동하기로 했다.
국내 원전의 효시인 고리1호기는 1978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뒤 2007년 6월 설계수명 만료로 가동이 중단됐다가 정부의 승인을 받아 2008년 1월17일 10년간의 일정으로 계속운전 들어갔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계기로 국내에서 수명연장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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